서해5도 어장도. 인천시 제공

서해 최전방인 백령도에 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해 5도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병원선도 건조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는 616억 원으로 지난해 597억원보다 3.2% 증가했다. 대표 신규 사업은 백령공항 건설 사업으로 기본 설계를 위해 40억 원이 투입된다. 활주로 1.2km를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백령공항은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거주기간 10년 이상일 경우 1인당 16만 원, 10년 미만에는 10만 원이 제공되는 정주 생활지원금으로 83억 원이 지원된다. 서해 5도를 오가며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병원선 건조에는 54억 원이 들어갈 계획이다.

서해 5도 종합계획은 2011∼2023년 예정된 총사업비 7658억 원 중 6356억 원이 투입됐다. 계획 대비 83%가 추진된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백령공항 건설 등의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해 5도의 도시기반시설,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