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가 두 아들 태오·환준을 데리고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가서 추억을 쌓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신성우는 “환준이에게 처음으로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놀이공원에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 아들에게 “푸바오 보러 가자. 오늘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대”라고 제안한다. 태오는 “판다 너무 좋아요”라며 즐거워한다. 이에 신성우는 두 아들을 차에 태워서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가는 도중 폭우가 쏟아져 이를 지켜보던 ‘꽃대디’들을 긴장케 한다. 가수 김원준은 “가는 날이 장날이네”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구라 역시 “쉽지 않겠다”라며 ‘대리 걱정’을 폭발시켰다.
드디어 놀이공원에 도착한 신성우는 환준이를 안은 채 우산을 들고 육아용품까지 짊어지고는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다. 그러다 왜건을 빌려서 두 아들과 짐을 싣고 잠시 행복해하지만 얼마 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펼쳐졌다.
이윽고 판다를 만난 세 사람은 다정히 인증샷을 찍었다. 그러나 환준이는 다시 왜건에 타는 것을 거부하며 자꾸 탈출을 시도해 신성우를 ‘멘붕’에 빠뜨렸다. 당황스러워 하는 신성우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구라는 “해외 나가서 저러면 더 힘들다”라고 한 뒤 “안재욱씨는 저렇게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라고 묻는다.
안재욱은 “아내가 첫째 임신 3개월이었을 때 태교 여행을 갔는데, 바닷가에 있는 근사한 숙소를 빌렸다. 그런데 일기예보에도 없던 폭풍이 와서 바닷가 쪽에서 해일이 다가오는 거다. 거의 밤새 거실에 서서 아내를 지켰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내 “아내에게 멋진 남편이 되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좀 섭섭했다”라며 당시 아내의 반응을 셀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