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2024년 제57회 단종문화제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15만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57회 단종문화제는 영월문화관광재단 주최·주관으로 세계문화유산 영월 장릉,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 주제로 펼쳐졌다. 4월 26일 제24회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단종제향, 단종국장 행렬, 백일장, 도깨비마당 참여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졌고, 28일 칡 줄다리기 경연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4월 27일 진행된 단종국장 재현은 '영월의 별'이 된 단종대왕 이야기를 창작무용으로 승화시킨데 이어, 상위복 퍼포먼스, 견전의, 발인반차, 천전의, 피날레공연, 제구소지 등이 이어지며 다양한 밤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취타대, 영월부사, 단종과 정순왕후, 5개 자매도시, 어린이참가자, 풍물단 등이 단종퍼레이드를 진행했으며, 지역주민과 자매도시에서 직접 참여해 단종문화제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마지막 날인 4월 28일은 지역예술인들의 실력을 뽐내는 지역예술인 공연과 단종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칡 줄다리기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번 단종문화제는 주민 참여 형태로 꾸며져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들이 축제 홍보 및 현장 취재 등의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축제의 지속가능성과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